오늘도 봅시다, 하늘
아침엔 감 한 개를 먹었다
식단 관리 때문은 아니고 점심약속이 이른 시간이어서
늦게 일어난 김에 감만 먹음
안 먹고 가자니 힘이 부치는 나이 + 지옥의 멀미러여서...
빈속에 차 타면 더 괴로운 사람
점심약속은 엄마쪽 할머니, 이모, 이모부들이랑 버섯전골 ㅇ.<
나는...나는 말이야
빨간 국물 같은 버섯전골인 줄 알고 따라가겠다고 했는데
두둥
우...우우우...
처음 봤을 때 내 생각과 다른 모습에 살짝 충격받음
버섯맛은 모르겠고 국물은 시원하긴 했다
이런 음식의 맛을 깨닫기엔 아직 한참 멀었나 보다...
그래도 밥 한 공기는 다 비움
국물도 두 번 퍼먹음
나물도 맛있게 먹음
후식 사과도 먹음
ㅋㅋㅋㅋㅋㅋ
경치 구경 좀 해주고 단체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그곳의 하늘도 찰칵찰칵
식당 갈 때도 그렇고 돌아올 때도 열심히 멀미함...
집 오자마자 레몬수 마셔주고 한숨 잤더니 메스꺼움은 사라졌다
하지만 두통이 아직도 미약하게 남아있어서
업로드만 하고 다시 누울 예정
식단해야 했는데 양배추가 없지 뭐야
(사실 있음...그러나 없다고 생각할 것임)
그래서 닭도리탕이랑 김치랑 밥을 먹어주었습니다
방에 들고 와서 책상에서 후궁견환전을 밥친구 삼아서 먹었다
저 식판의 좋은 점
양념된 반찬을 담으면 식판에 물들까 염려되어서
먹고 나면 바로 설거지를 호다닥 하게 된다는 것이다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렇게 또 장점을 찾아내며 식판에 정을 들여보기
커피 안 먹으려고 했는데
아니...엄마가 잠깐 외출했다가 카라멜팝콘을 사와서...
그러면 또 먹어야 하잖아요? (합리화대장)
저거랑 샤인머스캣 한 줌...먹음
내일부터 다시 태어날래
그렇게 매일 응애로 살게 되면...좋은 거 아닌가?
아무튼 오늘은 먹고 자고 한 것 말곤 정말 없군
(원래는 안 그랬던 것처럼)
이대로 끝내긴 아쉬우니 오디오 드라마 하나 추천하기
검색하다가 알게 되어서 지금도 듣고 있지롱
https://youtu.be/V_Sv59UjNJ8?si=UwxWRz0bcmsKLg82
그럼 안녕
오블완 3일차도 해냈다!